갤러리 래는 <이중감각>을 2014년 6월4일부터 6월28일까지 개최한다.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 주는 핵심작가들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‘작가가 작품을 대면하는 접점의 순간은 어떻게 시작되는가’ 그와 동시에 ‘우리가 작품을 마주했을 때 시각적 감각외의 또 다른 감각의 자극은 무엇인가’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.
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오상, 강강훈, 원성원, 이형구, 이문호 작가의 입체, 회화, 사진 등 다양한 장 르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공통적으로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작품을 보는 이의 신체적인 감각체계, 특히 촉각적 감각체계를 무의식적으로 증폭시킨다. 이는 메를로퐁티(Maurice Merleau Ponty)의 현상학에서 말한 교차대조에 의한 지각활동인 이중감각이란 단어와 그 연관성을 가진다.여기서 이중감각은 자신이 자신 의 신체를 만질 때 만지는 쪽과 만져지는 쪽은 서로 다른 감각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하며 즉, 하나의 개체에 서 이중성을 띄는 것을 뜻한다.
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의 작품이 가진 내용과 더불어 시각과 촉각이 결합된 새로운 감각의 자극을 보는 이들 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