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살인자의 기억법> 소설 속 주인공은 흐릿한 기억 속에서 사실과 거짓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.
결국 최후에 그의 기억은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었고, 그 잘못된 기억 속에서 주인공은 혼란의 연속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.
이기택작가의 작업은 이 기억. 현재에는 실존하지 않고 이미 과거가 되버려 얼마든지 편집과 왜곡이 가능한,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왜곡이 되버리는 무겁고도 가벼운 기억에 대한 것들입니다. 1분, 1초 삽시간에 지나가 버리는 이 많은 과거는 우리의 기억 속에 완벽하게 남아있지 않습니다. 과거의 행위, 감정, 나의 모습 등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기억에 남고 그 중 대부분은 기억 속에서조차 사라지기도 합니다. 하지만 이 기억으로 인해 인연의 엇갈림이 생기기도 하고 삶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하는 등, 인간은 기억을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.
작가는 이러한 기억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 그리고 이 가벼운 기억을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무겁고도 무겁게 지고 가는 것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도 합니다. 그리고 이것을 일렁이는 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. 작가가 어느날 마주했던 일렁일렁거리던 물결, 그 물결 속 작가의 모습은 작가가 아니었습니다.
"실존한다고 의심없이 믿던 나의 모습이 물 속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고, 그 모습이 내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.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. 나는 내가 생각하는 진짜 나인가."
이기택작가의 작업은 여기서 시작합니다.
Artist 이 기 택 (b.1987) kor.
2015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졸업
2013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졸업
[개인전 ]
2019 CELEBRITY (Art Office MONO / 부산)
2017 MEMORY (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 / 부산)
2015 DISTORTION (갤러리폼 / 부산)
2015 신진작가 지원전 (아트스페이스U / 부산)
2013 신진작가 지원전 'Emotion' (갤러리봄 / 부산)
2013 'Type of Emotion' 展 (갤러리8번가 / 부산)
[단체전]
2019 항구도시의 만남展 (523갤러리 / 부산)
2019 Hello! SONG DO in BUSAN (523갤러리 송도스카이점 / 부산)
2019 under39 (신세계백화점 / 부산)
2019 DUST SOUTH ART FESTIVAL (DUST277 / 김해)
2019 경남아트페어 (창원컨밴션센터 / 창원)
2019 Busan Lab Artfair (523갤러리 / 부산)
2019 어제의 찰리채플린과 오늘의 샤갈 (갤러리 마레 / 부산)
2019 자연의기억 (학생예술문화회관 / 부산)
2017 PROJECT ART BUSAN (구 고려제강 / 부산)
2017 공간의 힘 (팝갤러리 / 기장)
2016 소민아트센터2인전 (소민아트센터 / 부산)
2016 부산청년미술제 (부산문화회관 / 부산)
2015 感 者 展 (소민아트센터 / 부산)
2015 해운아트갤러리 기획초대전 (해운아트갤러리 / 부산)
2015 For the Report展 (부산진구청 / 부산)
2014 청년작가 초대전 (고려갤러리 / 부산)
2014 blue chip of the Busan (홍강갤러리 / 울산)
2013 BFAA 부산아트페어 (벡스코 / 부산)
2013 부산 청년미술제 (부산문화회관 / 부산)
2013 한중일 국제미술가전 (북경798 Rose bud아트센터 / 중국)
2013 아시아프 (구서울역사 / 서울)
2013 多樣性の存在展 (갤러리 오이시 / 후쿠오카, 일본)
2013 출발을 위한 제언Ⅱ (부산대아트센터 / 부산)
2013 신진작가전 (갤러리봄 / 부산)
2011 아시아프 (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/ 서울)
2011 '현재진행중...'展 (갤러리봄 / 부산)
2011 이기택 Exhibition (TOMNTOMS gallery 부산)
2011 226展 (하버갤러리 / 부산)